[스포츠서울]'나는 자연인이다'로 캐릭터를 잡은 윤택이 '말벌 아저씨' 에피소드를 레전드로 꼽았다.


윤택은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출연해 기억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말벌 아저씨'로 말문을 연 윤택은 "사실 당시 지금 표현하면 '당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대체 이게 뭔가라는 생각했다. 뭐만 얘기하면 사라지는데 당하는 것 같았다"며 "그 분은 지나치게 순수하고 착한 분이여서뭐라 말하기도 힘들었다"며 회상했다.


특히 윤택은 "설정하려고 했으면 그 장면이 절대 나오지 않았다. 어떤 분들은 섭외해서 하는 것 아니냐 묻는데 100% 리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말벌 아저씨에게 "형님, 보고싶습니다. 벌써 뵌지 오래됐습니다. 꼭 한 번 찾아뵙겠다고 마지막 이야기하고 떠났는데 그 약속 못 지켜서 마음에 늘 걸렸습니다. 할 말은 참 많은데 건강하게 지내시고, 꼭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말벌 아저씨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레전드로 온라인상에서 유명하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말벌 아저씨'로 통하는 영상과 사진은 '추천' 및 '좋아요' 수가 1만을 훌쩍 넘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윤택은 웃통을 벗고 등목하려는 순간 저 멀리 양봉통으로 말벌이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어 그는 순식간에 자연인이 양봉통을 향해 달려가자 "어디 가시냐"라고 물었고, 자연인은 "이놈의 말벌이 우리 일벌을 다 죽이려고!"라며 혼잣말하며 뛰어갔다.


양봉하는 벌에 온 신경이 쏠린 탓에 자연인은 윤택과 대화를 정상적으로 나눌 수 없었다. 이 모습을 보고 많은 이들이 웃고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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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두시의 데이트' 및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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