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넥센 장정석 감독, 힘든 상황이지만...힘내자!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2018.04.08. 광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선발진의 긴 이닝 소화가 불펜진 호투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들이 매 경기 자기 역할을 다하면서 불펜투수들도 연투 부담없이 마운드를 지킨다는 분석이다.

장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조상우를 비롯해 김상수, 이보근까지 불펜 필승조가 뛰어난 투구내용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선발투수의 역할이 크다. 선발투수들이 꾸준히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투수 연투가 없다”며 “어제 조상우를 8회에 올린 것도 최근 연투가 없었고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봐야했기 때문이다. 필승조가 자기 공을 던져주고 있다”고 웃었다.

실제로 넥센은 지난 17일 고척 NC전부터 로저스를 시작으로 최원태, 브리검, 신재영, 한현희까지 선발투수들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최원태가 9이닝 전체를 투구하며 불펜진을 전혀 소모하지 않았고 결국 이는 3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장 감독은 “타격도 중요하지만 우선 마운드가 되니까 승부를 할 수 있는 경기가 늘고 있다. 특히 선발진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팽팽한 경기가 나온다”며 “타격도 다행히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컨디션이 안 좋았던 타자들이 하나 둘 올라오고 있지 않나. 지금 마운드가 유지된다면 타격으로 이기는 경기도 나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장 감독은 부상으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료받고 있는 박병호와 서건창을 두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박병호가 더 빨리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다음주 화요일에 한국에 귀국하며 다음날 전체적인 컨디션을 체크할 계획이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2군에서 한두 경기 정도 뛰고 1군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현재 차도는 박병호가 서건창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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