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0818
로페즈가 22일 제주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귀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이 로페즈의 선제골을 잘 지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시즌 정규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터진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의 골에 힘입어 양팀 모두 10명이 싸우는 우중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7승1패(승점 21)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제주는 3경기 2승1무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3승2무3패(승점 11)를 기록하게 됐다.

최 감독은 이날 신형민을 뒤로 후퇴시킨 변형 스리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신욱과 로페즈가 투톱으로 포진한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주 역시 오반석과 김원일, 권한진이 센터백을 보는 스리백으로 전북과 맞섰다.

선제골이자 결승포가 된 로페즈의 득점은 전북 선수들의 집념에서 나왔다. 아크 왼쪽에서 손준호가 오른발 프리킥을 찼고, 이를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쳐내자 달려들던 이재성이 골문 앞에 있던 로페즈에게 내준 것이다. 로페즈는 왼발에서 뿜어져 나온 첫 슛이 이창근의 몸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다시 차 넣어 지난 2015년 자신의 K리그 데뷔 구단이었던 친정팀 제주의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경기는 두 팀에서 한 명씩 퇴장자가 나오는 등 급변했다. 득점한 로페즈가 전반 35분 김원일을 가격하다 즉각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났다. 그러나 제주도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2분 뒤 이찬동이 김신욱을 잡아당겨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10대10으로 싸운 전북과 제주는 이후 빠른 공격을 쉴 새 없이 주고받으며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제주는 최근 연속 득점한 찌아구를 교체투입해 동점포 넣기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전북은 이승기와 이동국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42분 전북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슛이 왼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90분 격전은 전북의 1-0 승리로 끝났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