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초청으로 이뤄진 MBC꿈나무축구재단 주최 제12회 윈터리그 우승팀 태왕주니어FC(U-12) 해외연수가 성공리에 종료됐다.
박원하 감독이 이끄는 태왕주니어는 지난 18일 김포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한 뒤 22일 귀국까지 4박5일간 오사카를 넘어 일본이 자랑하는 축구메카로 떠오른 J-그린 사카이에 머물면서 훈련 및 세레소 유스 팀(엘리트 팀, 프로 산하 팀)과 두 차례 8인제 친선 경기를 했다. 세레소 프로 산하인 U-12 팀은 지난해 일본 내 프로 유스 및 일반 학원 축구 등 9000여 개 팀이 참가한 8인제 전국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팀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내년부터 8인제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태왕주니어는 현지에서 세레소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귀중한 경험을 했다. 특히 세레소 U-12 코치진이 두 차례 직접 태왕주니어 선수단에게 8인제 맞춤 훈련을 지도했다. 주장 박준수는 “기존 11인제와 다르게 8인제는 공간 활용, 패스 템포 등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공을 잡기 전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거나, 일대일 싸움에서 이겨내는 법 등을 훈련과 실전에서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특히 태왕주니어는 세레소 U-12와 친선 경기를 마이시마 스포츠아일랜드 내 세레소 1군 훈련장에서 치렀다. 세레소 오사카를 이끄는 윤정환 감독이 한국 꿈나무를 배려해 특별히 훈련장을 내줬다. 윤 감독은 태왕주니어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현 시점은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야 할 시기”라며 “갈수록 어려운 시간이 다가올 수 있지만 꿈을 크게 갖고 이겨내면 어느 순간 프로 선수나 국가대표에 도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태왕주니어 선수단은 귀국 전날인 21일 오전~오후 오사카성, 신사이바시 등 가이드를 따라 오사카 명소를 둘러보며 현지 문화 체험도 했다. 저녁엔 스이타 시립 경기장을 찾아 J리그가 자랑하는 ‘오사카 더비’ 감바 오사카-세레소 오사카전을 관전하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
|
박 감독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진 것 같다”며 “다른 축구 스타일을 지닌 친구들과 경쟁하고, 평소 접해보지 못한 문화 체험을 하면서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월 창단한 태왕주니어는 경기도 남양주에 연고를 두고 있다. 창단 4년차이나 전 학년 선수반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기에 중점을 둔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단기간에 급성장한 팀이다. MBC꿈나무축구재단 주최 대회에서는 2015년 윈터리그 U-9 3위에 이어 그해 8대8 보은대회 U-9 준우승, 2016년 8대8 문경대회 U-10 준우승 등을 기록했다. 마침내 지난 2월 열린 윈터리그에서 대회에서 U-11, U-12 두 팀이 우승에 성공하며 해외 연수 혜택을 받았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