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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형진이 22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결승골을 넣었다. 서정원 감독도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 2018. 4. 22 인천|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서정원 수원 감독이 전세진의 데뷔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1-2로 끌려갔지만 후반 임상협과 박형진이 연속골을 터뜨려 역전승을 거뒀다.

서 감독은 데뷔골을 넣은 1999년생 전세진을 칭찬했다. 전세진은 지난해 무단 유럽 진출을 시도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서 감독은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입단 후 ACL에 출전했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것만큼 안 돼 의기소침 했다. 그래도 훈련 때 독려하고 준비를 시켰다. R리그에서도 컨디션 점검을 했다. 몸이 좋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넣었다. 오늘 득점으로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테이션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한 것도 수확이다. 서 감독은 “무모하고 모험적이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그 선수들이 잘해줬다. 상대에게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베테랑들이 경기를 돌려놓은 게 적중했다”라며 승리의 요인을 설명했다.

-경기 소감은?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주중 ACL 16강 진출에 올인했다. 체력적으로 피로했다. 무모하고 모험적이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그 선수들이 잘해줬다. 상대에게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베테랑들이 경기를 돌려놓은 게 적중했다.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전반에 그런 모습이 나왔다. 힘을 안배를 한 부분이 있었다. 후반에 더 공격적으로 주문했다. 프레싱도 강하게 하라고 했다. 끌려갔지만 교체 카드 3장을 유용하게 써 페이스를 가져왔다.

-전세진이 데뷔골을 넣었다.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입단 후 ACL에 출전했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것만큼 안 돼 의기소침 했다. 그래도 훈련 때 독려하고 준비를 시켰다. R리그에서도 컨디션 점검을 했다. 몸이 좋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넣었다. 경기력은 아직 더 올라와야 한다. 오늘 득점으로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원정에서 계속 이기고 있다.

다른 건 없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버리는 경기는 없다. 뒤에서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다. 고참들도 독려를 잘한다. 그런 것들이 잘 맞물려 자신 있게 경기를 한다. 자신감이 유지되는 것 같다.

-골 세리머니가 유독 컸다.

경기가 3일 간격으로 있어서 저나 코칭스태프나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이 특히 그랬다.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지는 상황에서 역전까지 시키는 걸 보면서 다른 경기보다 쾌감이 컸다.

-계속 어려운 경기가 있다.

분배를 계속 하는데 잘 이뤄지고 있다. 이럴 때 많이 생각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누구를 내도 해준다는 게 고맙다. 3일 간격으로 강팀을 만나기 때문에 도취되면 안 된다. 홈에서 경남을 상대할 때 더 집중력 있고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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