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PD수첩' 그룹 투애니원 출신 박봄의 마약류 밀수입 사건이 재조명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검찰 개혁 두 번째 시리즈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0년 박봄이 암페타민을 밀수입했다가 적발됐으나 입건 유예됐던 사건을 다뤘다. 이 사실은 사건이 벌어진 후 약 4년 가량이 지난 2014년 6월 알려져 큰 논란을 낳았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가져온 것으로, 불법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수연 변호사는 "입건 유예는 말 그대로 입건도 안 하고 사건 번호도 안 집어넣었다는 이야기인데 암페타민 82정을 몰래 가지고 들어오다가 적발된 케이스를 입건 유예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밝혔다.


배승희 변호사 역시 "대리처방을 받은 점, 젤리처럼 위장하려 했다는 점 등을 보면 치료 목적이었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암페타민은 일종의 강력한 중추신경계 흥분제로 말하는 능력과 육체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1933년 미국에서 합성된 각성제의 일종으로 마약이나 필로폰 등으로 잘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의 주성분으로 쓰이는 물질이기도 하다. 또한 사고력이나 기억력, 집중력 등을 순식간에 고조시켜 장기간 복용할 경우 망상성 정신 장애 등 이른바 중독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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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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