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근 박봄의 임페타민 밀반입 사건에 대해 재조명한 'PD수첩'이 이번엔 설정스님에 관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PD수첩'은 지난 2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을 다룬 예고편을 공개했다. 'PD수첩' 제작진은 "불교계나 조계종의 전체를 욕보이려는 게 아니며 설정 스님에 대한 의혹 제기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조계종은 "불교를 음해하고 폄훼하는 훼불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규탄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유튜브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5월 1일에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의 예고편을 올렸다가 내린 상태다. 영상에는 '폭력·여자·돈 조계종의 민낯' '의혹의 중심 설정스님' 등의 자막과 함께 명진 스님, 유흥주점 사장 등과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PD수첩' 강지웅 CP는 한 달여 취재를 통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또 강 CP는 "설정 스님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정중히 공문과 질문지를 보냈으나 답변이 없었다"면서 "어제 조계종 회의장에도 찾아갔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조계종은 오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2만여 명의 불자들과 함께 '(가칭)불교파괴 규탄 및 교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불교파괴 왜곡 편파 방송 MBC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을 담은 'PD 수첩'은 내달 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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