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조용필 \'2000년 이후 술은 안마신다\'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왕’ 조용필이 가수 윤도현과 ‘2018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용필은 27일 2018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이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대표 가수로 평양을 방문했던 인연으로 이 자리에 공식 초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필은 제안을 받자마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7일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첫 악수를 나눴다. 11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린다.

주빈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양측 핵심 참모진 25명이 환영만찬에 동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영만찬은 연회장 중앙에 자리할 두 정상과 인연이 있는 음식으로 준비된다. 지난 24일 청와대가 미리 공개한 바에 따르면 통영 바다에서 잡은 문어로 만든 냉채로 환영만찬을 시작한다. 김 위원장이 유학한 스위스식 감자전, 민어해삼편수, 문 대통령이 자란 부산의 달고기구이, 도미·메기찜, 비빔밥·쑥국, 한우구이, 냉면 순으로 테이블에 오른다.

만찬 메뉴 중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낸 평양 옥류관 냉면이다. 북측은 회담 당일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을 연회장으로 배달하기로 했다. 남북은 지난 25일 냉면 운반 작업을 실전처럼 연습하기도 했다.

후식으로는 남북이 하나 됨을 형상화한 망고무스와 백두대간 송이꿀차, 제주 한라봉편이 준비됐다. 만찬주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주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조용필.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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