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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매일유업은 한국에서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환아 및 환아 가족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 음식은 물론 모유조차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 평생 특수 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에서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 특수 분유를 개발, 생산하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발생하고 희귀 질환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이들을 위한 식품을 개발하는 업체는 매우 드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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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이상의 환아 위해 2단계 제품 추가 개발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4세 이상의 환아를 위한 2단계 제품 2종을 추가로 개발해 제품군을 8종 12개 제품으로 확장했다. 환아들의 고른 영양 섭취와 균형 잡힌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현재 생산하고 있는 앱솔루트 유시디 포뮬러(UCD-Formula)와 앱솔루트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Methionine-Free-Formula)의 2단계 제품을 추가 개발한 것이다.
1단계 특수 분유 대비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특수 단백질 함량을 높인 2단계 제품은 4세 이상 환아들의 필수 영양소 섭취와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외식행사 ‘하트밀 캠페인’ 전개매일유업은 지난 3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앤 바’에서 외식이 어려운 선천성 대사이상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특별한 식사를 제공하는 ‘하트밀(Heart Meal) 캠페인’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4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해 준비했으며, 총 17가족으로 61명이 참석했다. 이번 만찬 행사에는 더 키친 살바토레 쉐프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함께 개발한 저단백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메뉴들은 집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요리법을 상세하게 적은 레시피 카드로 제작해 환우 가족들에게 증정했다.
이외에도 매일유업은 지난 2001년부터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PKU(페닐케톤뇨증, phenylketonuria) 가족캠프’ 행사도 해마다 지속 후원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단 한명의 아이도 소외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천성 대사이상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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