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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승우(20·헬라스베로나)가 태극마크를 단다.

이승우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승우는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쳤지만 A대표팀에 합류한 적은 없다. 신 감독은 “이승우는 한국축구의 미래”라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같이 생활했다. 장점과 단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처음에 감독 부임하면서 많은 분들이 뽑아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하셨다. 그땐 바르셀로나에서 베로나로 이적해 적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근 많이 성장했고 첫 골도 넣었다. 발전 가능성이 있어 뽑았다”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베로나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AC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고 13일에는 첫 선발 출전하는 등 최근 몸 상태가 좋아졌다.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 감독은 “사실 이승우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 반칙을 많이 얻을 수도 있다. 민첩하게 움직이면 상대도 교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이승우는 A대표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만으로 20세가 된 선수지만 본인의 성장에 대한 욕구가 크다. 결국 이승우는 본인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 신 감독의 선택을 받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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