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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차세대 기수 오상욱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제펜싱연맹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펜싱 사브르 남자 대표팀 차세대 기수 오상욱(대전대)이 모스크바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간판’ 김지연(익산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해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랭킹 6위인 오상욱은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2018 국제펜싱연맹 남·녀 사브르 국제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1위로 한국 남자 사브르 자존심인 구본길(체육진흥공단)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64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아페데 레오나르도를 15-5로 가볍게 누른 오상욱은 독일과 프랑스를 잇따라 격파하며 가뿐히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의 데슈위츠 엘리를 15-8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오상욱은 이란의 아베디니 모타바를 15-9로 누르고 파죽의 기세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4강에서 구본길을 15-1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의 쿠라토리 루카와 접전이 예상됐지만 15-8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4강에서 루카와 접전을 펼쳤지만 11-15로 무릎을 꿇어 한국 선수끼리 금메달 쟁탈전이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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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간판스타 김지연(오른쪽)이 13일 모스크바 국제그랑프리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제펜싱연맹

여자 사브르 김지연(익산시청)은 64강에서 팀 동료 황선아를 15-10으로 누르고 32강전에 진출해 또 한국 선수와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 윤지수(서울시청)를 15-9로 누그로 16강에 진출한 김지연은 프랑스의 렘바크 샤로테를 상대로 15-14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프랑스를 다시 한 번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러시아의 베리카야 소프야에게 5-15로 완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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