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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부리람유나이티드의 레이스는 여기까지였다.

부리람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2로 승리했지만 2차전서 패해 두 경기 합계 스코어 3-4로 뒤졌다. 손에 넣은 것 같았던 8강행 티켓도 놓쳤다. 부리람에겐 아쉬움이 큰 2차전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보지다르 반도비치 부리람 감독은 “전북이 우리보다 90분 동안 더 나은 경기를 했다. 축하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반도비치 감독은 “우리가 다른 아시아 클럽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라며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반도비치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에게 축하를 전한다. 우리보다 90분 더 나은 경기를 했다. 결정력이 나빴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는 어려웠지만 후반에 변화를 줘 달라졌다. 하지만 이길 수는 없었다. ACL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패배다. 지난 경기를 치르고 이틀 만에 또 경기를 치러 컨디션이 나빴다. 어린 선수들이 ACL이라는 좋은 경험을 했다.

-전북은 주전 수비수들 없이 경기를 치렀다.

주말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안다. 1차전에도 다 오지 않았다. 우리가 전북보다 못했다. 1차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잘했지만 오늘은 우리보다 전북이 더 쉬었다. 조별리그도 우리가 더 어려운 조에서 싸웠다.

-태국 축구가 발전했지만 아직 동아시아 나라에 미치지 못한다.

동의한다. 다른 아시아 클럽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우리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증명했다. 16강에 진출했다. 제주, 전북을 이겼다. 긍정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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