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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전북현대와 부리람 utd의 16강 2차전이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이재성이 후반전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2018. 5. 15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체력적으로 여유 있는 이재성은 클래스가 달랐다.

이재성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유나이티드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후반 39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의 활약 속에 전북은 1,2차전 합계 스코어 4-3으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득점 외에도 이재성은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경기 내내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간결한 터치와 웬만하면 공을 빼앗기지 않는 키핑 능력을 선보이며 부리람 선수들을 압도했다. 지난 1차전 태국 원정을 다녀온 후 주말 경기에 뛰지 않아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기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 나왔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재성은 “감독님의 배려로 푹 쉬었다. 주말 경기를 보면서 패해 속상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나온 것 같다. 100%는 아니지만 주말에 뛰는 것과 쉬는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해서 오늘 경기에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성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전반기 목표를 이뤄 기쁘다. 주말에 리그 경기 끝나도 대표팀에 간다. 8강 진출 못하면 대표팀 가서도 미안함이 클 것 같았다. 걱정하면서 준비했는데 승리해서 홀가분하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열심히 뛴 보람이 생겨 좋다.

-추가골 넣고 울먹인 이유가 뭔가?

올시즌 들어 너무 힘들었다. 이런 일정을 매년 소화했지만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었다. 감독님이 항상 기회를 주셨는데 보답을 못해 짐이 있었다. 스스로 노력했고 프리킥골도 연습의 결과다. 중요한 시기에 골을 넣어서 감정적으로 올라왔다.

-오랜만에 일주일 쉬었다.

감독님의 배려로 푹 쉬었다. 주말 경기를 보면서 패해 속상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나온 것 같다. 100%는 아니지만 주말에 뛰는 것과 쉬는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해서 오늘 경기에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어떻게 이겨냈나?

월드컵을 준비하는 건 처음이다. (김)신욱이 형과 (이)용이 형의 조언을 받았다. 근육이 빠지지 않도록 근력 운동을 많이 했다. 다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월드컵 준비는 팀 일정 따라 움직이면 될 것 같다. 체력적으로 회복하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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