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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인도라는 나라는 참으로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4대문명 발상지이자 인생을 깨닫게 해주는 성지이기도 하고 여전히 신분제도가 있으며 가난한 나라다. 빈부 격차가 극심하고 첨단 IT 천재들이 활동한다. 이처럼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 인도기 때문에 인도가 어떤 색깔이라고 정의내리는 것은 어렵다.
이처럼 알듯말듯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인도를 역사와 함께 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 나왔다. 이순옥의 ‘무굴황제-로마보다 강렬한 인도 이야기’(틀을깨는생각)다.
저자는 인도의 무굴제국의 히스토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인도 역사와 인도 사람들의 면모를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1526년 무굴제국을 세웠던 제국의 창업자 바부르 부터 운 없는 황제 후미윤, 위대한 아크바르, 세계의 정복자 자한기르, 타지마할의 샤자한, 나쁜 황제 아우랑제브, 마지막 황제까지 무굴제국의 황제를 중심으로 인도의 역사를 다뤘다.
저자는 권력의 암투에서 살아남은 황제들도 결국은 모두 죽었다는 사실을 일깨우면서 “‘다이아몬드 수저’인 그들은 최선을 다해 살았으나 결국 빈손으로 죽었다. 무굴 제국 일생은 생로병사 전형을 따른다”고 썼다. 재미있는 역사서인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1만5000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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