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비긴어게인2' 막내들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음악 선배들을 사로잡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2'에서는 김윤아, 이선규, 윤건, 정세운의 포르투갈 여정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팀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의 수현이 버스킹에 나서는 내용이 공개됐다.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깬 정세운은 아침을 준비했다. 육개장과 부대찌개를 준비한 그는 윤건과 함께 조촐한 아침 식사를 했다. 포르투갈에서 맞은 아침에 너무 좋아하던 정세운은 혼자 30분 동안 명상을 하는 등 독특한 면모를 보였다.


정세운은 버스킹 데뷔를 앞두고 숙소에서 자작곡을 선보였다. 그는 화려한 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배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김윤아는 정세운을 위해 흔쾌히 코러스를 자처하며 호흡을 맞췄다. 가요계 선후배인 두 사람이 만들어나간 환상적인 하모니가 현장에 있던 모두를 훈훈하게 했다.


김윤아, 이선규, 윤건, 정세운은 카스카이스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광장을 마지막 버스킹 장소로 선택했다. 김윤아는 "진짜 안 믿겨진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게"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다가도 마지막 버스킹에 대해서 "이전까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서 버스킹을 했다면 마지막은 오직 나, 저희를 위한 버스킹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그간 다수의 버스킹을 통해 얻은 경험치 덕분에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텅 비어있던 광장에 멤버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자, 금세 관객들이 모여 들였다.


막내 정세운은 첫 번째 버스킹에 도전했다. 정세운은 연습 때와는 달리 "자리에 앉으니까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맏형 이선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긴장한 정세운이 자신 있게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선배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정세운은 미리 준비했던 영화 '원스'의 OST 'If you want me'와 본인의 자작곡 '닿을 듯 말 듯', '우주를 건너' 등을 열창했다. 정세운의 무대를 본 김윤아는 "노래를 잘 하는 후배들은 많은데 이렇게 몰입할 수 있는 가수는 드물다"며 "노래도 몰입도 잘 하는 가수다"라며 후배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규와 윤건 역시 "처음 부르는 게 아닌 거 같다",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잘 하냐"라고 감탄했다. 정세운은 "음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저한텐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첫 버스킹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윤아-이선규-윤건-로이킴 팀에 이어 버스킹 향연을 펼칠 또 다른 팀이 등장했다. 바로 'R&B 요정' 박정현, '악기장인' 하림, '음악 천재' 헨리, '고막 여친' 악동뮤지션 수현. 특히 올해 스무 살이 된 수현은 선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버스킹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기 전, 한국에서 첫 만남을 가진 네 사람은 의견을 나누며 현지에서 부를 노래들을 차근차근 선곡했다. 특히 박정현과 하림은 올해 스무 살이 된 수현을 보며 "내가 일찍 결혼했으면 너만 한 딸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 역시 "우리 애기"라며 이뻐했다.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막내 수현은 "군대 간 오빠 없이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선배들과의 첫 음악 여행이 무척 설렌다"며 각오를 다졌다.


로이킴, 정세운에 이어 김정현 팀의 막내 수현이 버스킹에 나섰다. 수현이 어떤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배들은 물론 시청자의 귀를 호강시켜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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