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배우 김애경이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 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김애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애경은 이날 자신의 과거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는 "KBS1 드라마 '서울 뚝배기'의 방송이 나갈 때 어머니가 위중하셨다"며 "한 달 되니까 병원비가 1000만 원이 넘더라. '서울 뚝배기'가 뜨지 못했으면 돌아버렸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암으로 돌아가셨다. 김애경은 "지금도 외출한 뒤 힘들면 어머니 사진을 만지며 '나 오늘 힘들었어'라고 한다. 그러면 위로받는 것 같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다.


가슴 아픈 사연도 전파를 탔다. 어린 시절을 얘기하던 김애경은 "어느 날 어머니가 고3 때 이사해야 한다고 하더라. 어머니와 저만 이사를 갔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늦바람이 나셨는데 애를 낳았다고 들었다"며 회상했다. 이어 "'어쩌다 여자 하나를 알게 돼서 애를 낳았다, 가사도우미처럼 한 집에서 살자'는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가 도저히 못 살겠다고 이사를 간 거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불과 19세였던 김애경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색이 다 없어지고 흑백으로 뒤덮인 세상이 된 것 같았다"고 전해 주변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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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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