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우여곡절 끝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참가가 결정된 한국 e스포츠가 이번에는 불투명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운영으로 또다시 우왕좌왕하고 있다.
한국 e스포츠협회는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세부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LoL) 동아시아 예선전 선수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OCA가 전달해온 e스포츠 예선 계획안은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다. 오프라인 예선은 LoL 종목만 펼칠 예정이다. 예선 장소는 홍콩이다.
하지만 7일 홍콩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한국 LoL 대표 팀은 언제 출국하게 될지 출국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OCA에서 구체적인 경기 일정과 스케줄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e스포츠협회 측은 “아직까지 세부안이 각국 단체에 전달되지 않았다”며 “빠르면 5일 관련 일정을 받기로 돼 있다. 하지만 가능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도 일주일가량 늦춰진 5일 마감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부 일정이 제때 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e스포츠가 처음 아무래도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고 각국 상황도 천차만별인 만큼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OCA가 동아시아 예선 결과를 언론 노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기 과정과 결과를 언론에 노출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LoL을 제외한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PES 2018’ ‘스타크래프트2’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등 종목이 온라인으로 예선전을 치르는 만큼 공정한 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도 담보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회 과정과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면 향후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 e스포츠협회 측은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세부적인 안과 일정이 나오면 문제를 확인하고 OCA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수정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jw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