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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이 경기 내내 꾸준히 터진 타선을 앞세워 3연승과 함께 5위로 점프했다.
넥센은 17일 고척 삼성전에서 박병호가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이정후, 이택근, 김하성, 주효상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날리며 12-8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올시즌 두 번째 스윕을 달성하며 이날 패한 KIA를 제쳤다.
초반부터 넥센이 크게 앞서나갔다. 넥센은 2회말 주효상의 2타점 2루타와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 김하성의 좌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그리고 박병호가 2사 1,3루에서 팀 아델만의 직구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5m 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려 7-0으로 멀리 달아났다.
삼성이 5회초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리자 넥센은 5회말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응답했다. 경기 중반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가운데 삼성이 8회초 김헌곤, 김상수의 타점으로 넥센을 추격했지만 넥센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장영석의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넥센은 9회초 김상수가 3점을 허용하면서도 리드는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넥센 장정석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있는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자기 역할을 다 해줬고 선수 모두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말 3연전 좋은 결과를 얻었고 야구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선발투수 아델만이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김헌곤, 김상수, 이원석, 박한이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마운드 붕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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