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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조별 예선 마무리 단계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게임 세상에도 월드컵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유통 플랫폼인 구글플레이의 스포츠게임 장르 최고 매출 순위를 보면 축구게임인 ‘챔피언스 매니저’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2위에는 넷마블이 유통하고 있는 ‘이사만루 2018’, 3위는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 2018’이었다. 4위는 또 다른 축구게임인 ‘PES 2018 프로 에볼루션 사커’, 5위는 ‘MLB 퍼팩트 이닝 2018’였다.
다른 앱마켓인 애플 앱스토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애플앱스토어에서 스포츠게임 장르 매출 순위를 보면 ‘이사만루 2018’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컴투스 프로야구 2018’ 2위를 차지하며 야구게임이 최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축구게임으로는 3위에 ‘PES 2018 프로 에볼루션 사커’와 4위 ‘챔피언스매니저’가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역시 야구게임인 ‘MLB 퍼팩트 이닝 2018’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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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야구게임이 축구게임을 압도해온 가운데 축구게임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일례로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한 ‘챔피언스 매니저’의 순위 변화를 보면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한 지난 14일 구글플레이 전체 앱 최고 매출 순위에서 22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전이 있었던 다음 날인 15일 매출순위 155위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한국의 조별 예선 2차전이 있었던 24일에는 매출순위가 29위까지 기록했다.
PES 2018 프로 에볼루션 사커는 월드컵이 개막되기 전인 지난 14일이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150~170위권에 있었다. 그런데 월드컵 개막일인 14일 기준 110위를 기록하더니 22일에는 최고 매출 48위를 기록하는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반면 최상위권에 오른 야구게임의 분위기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매출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다운로드 수가 대폭 하라는 모습을 보인 것.
양대 마켓에서 1위와 2위에 오른 ‘이사만루 2018’의 순위가 이를 반영한다. 이사만루 2018은 지난 14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8위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신규 다운로드 수를 보여주는 무료게임 인기 순위에서는 14일 기준 65위에서 23일 기준 139위까지 떨어졌다.
컴투스 프로야구 2018은 14일 기준 구글 최고 매출 순위 20위, 24일 기준은 35위로 소폭 하락했다. 무료게임 인기 순위에서는 14일 162위에서 20일 207위까지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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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가 게임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온라인게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4’의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을 보면 월드컵 이전에 3~4%대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런데 월드컵이 개막한 14일 이후에는 일 평균 5~6%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6.98%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 폭이 늘어나면서 현실 속 이벤트와 게임이 연계되는 것은 이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월드컵 열기와 함께 축구게임이 관심을 받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이라며 “과거 온라인게임이 주를 이루던 2010년 이전에는 월드컵 기간 이용자들의 이용시간이 줄어들어 게임업계가 어려워지는 시기였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이 주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온라인게임 시대와 같은 영향을 받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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