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가 대한민국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를 극찬했다.


28일 방송된 KBS 1Radio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는 한국-독일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운재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골키퍼 코치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이운재 코치는 이날 전화 연결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선배로서 정말 감동했다. 우리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쥔 대표팀이 '하나'가 됐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후회 없이 경기하자'는 마음과 팀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컸기 때문에 어제의 경기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의 투지와 활동력에 대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독일전에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조현우 콜키퍼도 언급했다. '제2의 이운재'라는 평에 그는 "내 능력보다 더 많이 넘어선 친구"라며 "스웨덴전이나 멕시코전에서 보인 집중력과 경기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승리에 크게 한 몫을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조현우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운재 코치는 "일단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큰 축구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스카우트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월드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분명히 조현우에게도 좋은 제의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3차전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조현우는 독일과의 경기가 끝난 후 FIFA 공식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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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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