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고령 환자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간병용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런 때 (주)마더스핸즈(대표 박찬호)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환자용 다기능 침대가 호평을 받는다.
박찬호 대표는 섬유공학 박사 학위 보유로 명품 패션 업체에 완성된 의류를 공급하는 사업가다. 그는 모친을 간병하던 중 환자를 씻기고 돌보며 용변 뒤처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위생적이고 편리한 도구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침대와 변기가 결합된 신개념 침대를 고안했다.
마더스핸즈의 다기능 침대에는 배수 시설이 연결돼 환자의 용변이 즉시 처리되므로 기저귀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침대에 수도가 부착되어 누운 채 머리를 감기거나 목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또 환자가 침대에 기대어 앉거나 침대의 다리 쪽에 족욕기, 간단한 운동기구를 설치해 근력을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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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간병인을 편리하게 하며 일회용 기저귀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세계 유일의 이 제품은 개발 후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2014년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2016년 등록이 완료됐으며 2017년 국제 특허를 받은 후 지난 5월 충남 당진시에 생산 공장을 짓고 의료용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선한 간병인 선발 캠페인’을 실시하는 박 대표는 “환자 중심 요양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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