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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15년 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 한국-호주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안컵 대회 입상팀에 상금이 주어진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계획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의원이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그동안 아시안컵에 상금이 없었는데 내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에서 상금이 생긴다”고 했다. 우승팀은 500만 달러(약 56억만원), 준우승팀에 300만 달러(33억원) 등이다.

아시안컵은 월드컵 다음 해에 예선을 거친 아시아 각국 국가대표팀이 모여 대륙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15년 호주 대회까지 16팀이 참가하다가 내년 1월 UAE 대회부터 24팀으로 쿼터가 늘어났다. 지금까지는 입상팀 상금 없이 우승팀만 FIFA가 월드컵 1년 전 월드컵 개최지에서 펼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다. 내년부터 상금까지 생겨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가 아직도 불투명해서 이 대회가 열려야 아시아 각국의 정상 등극 열망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FIFA는 2021년 여름에 아시아에서 이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은 갖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플랜이나 개최지 입찰 등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내년 아시안컵에서 중국, 키르기즈스탄, 필리핀과 C조에 속했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회가 선정하는 새 사령탑 체제 아래서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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