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남상미가 섬세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SBS 주말극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모든 비밀의 중심에 선 지은한으로 분한 남상미는 기억을 잃은 자신을 지켜준 한강우(김재원 분), 남편이지만 TV 속 앵커로만 느껴지는 강찬기(조현재 분), 상사에서 위치가 뒤바뀐 정수진(한은정 분), 도우미 시절 도움을 받은 황여사(정영주 분) 등 각각의 관계 속에서 케미를 형성하며 시청자 역시 은한이 처한 상황에 몰입하게 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은한이 자신이 강찬기 앵커의 부인이었음을 알게 되고 결국 찬기의 저택에 다시 들어가게 됐다. 기억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운 은한은 시어머니(이미숙 분)에게 뺨을 맞는가하면 자신이 우울증으로 가출했다는 등 믿을 수 없는 사실들과 계속된 악몽에 괴로워한다.

은한을 감시하며 휴대폰을 찾는 찬기, 은한을 없애려는 수진, 은한이 찬기 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시어머니까지 각자가 움켜쥔 비밀의 한 가운데에 선 남상미는 기억을 잃은 채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지은한에 빙의해 시청자 역시 은한의 상황에 그대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를 시작으로 ‘개와 늑대의 시간’, ‘빛과 그림자’, ‘인생은 아름다워’, ‘결혼의 여신’, ‘조선총잡이’ 최근 ‘김과장’까지 굵직한 작품에서 제 몫을 해온 남상미의 믿고 보는 열연이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남상미 역시 처음 도전해보는 미스터리 멜로 장르로 시청자와 함께 기억을 찾아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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