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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영국 수영의 간판 스타 애덤 피티(23)가 자신이 갖고 있던 남자 평영 100m 세계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피티는 5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018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7초00을 기록, 그가 2년 전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수립했던 57초13을 0.13초 경신했다. 피티는 평영계의 살아있는 역사다. 지난 2015년 5월 영국선수권에서 57초92를 기록, 57초대를 깨트리며 세계신기록을 세운 그는 이듬 해 리우 올림픽 예선에서 57초55, 결승에서 57초13으로 연달아 세계기록을 바꿨다. 이어 2년 만에 57초00을 만들어내며 56초대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올해 만 23세인 점을 생각하면 그의 발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세계 수영계가 주목하고 있다. 피티는 특히 50m와 100m 등 단거리 전문으로 나서고 있다. 지구력이 필요한 200m는 메이저대회에서 출전하지 않고 있다. 근육과 파워가 대단해 단거리에 어울린다.
피티는 이번 우승으로 2년마다 열리는 유럽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4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영연방 대회에서 58초54란 부진한 기록으로 우승, 체면을 구겼으나 4달 만에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올해 기록만 놓고 보면 남자 평영 100m 2위(제임스 윌비·58초54)보다 무려 1초54나 빠르다. 피티는 당장 내년 광주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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