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과_이형래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이형래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전립선암·신장암 등 치료에서 고난도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 중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팀은 최근 전립선암 등 비뇨기과 질환의 고난도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로봇의 팔과 카메라가 환자 몸속에서 움직이며 수술하는 최첨단 수술 시스템을 말한다. 수술 집도의는 외부의 조정석에 앉아 3차원 입체영상으로 10배 확대된 수술부위를 보면서 로봇 팔을 조작해 수술을 진행한다. 로봇수술의 장점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출혈이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좁고 깊은 부위까지 접근할 수 있고 손떨림 없이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세밀함을 요하는 초정밀 수술에 적합하다. 또 최소 절개로 흉터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로봇수술은 대부분의 비뇨의학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신장, 방광, 전립선 등은 수술이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대표적인 장기였지만 로봇수술을 적용할 경우 정교함과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응고장애, 장폐색, 악성복수, 복벽감염, 심폐기능저하 환자의 경우 피해야한다.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손목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같은 부위 수술이라도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나 종양의 위치, 병기 등에 따라 난이도는 천차만별인데 로봇 수술은 다양한 각도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수술이 쉬워지므로 수술시간이 짧아져 합병증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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