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가 내정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한국축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16일 한 매체는 유럽축구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의 말을 빌려 "대한축구협회(KFA)와 벤투 감독이 미팅을 했고, KFA의 제안에 벤투 감독이 동의했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인연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당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000년 유럽축구연맹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팀이었다. 그 때문에 당시 자국민은 좋은 성적을 바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에서 0-1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국 그와 한국의 인연은 그 때가 전부다.


16년 만에 한국 축구와 다시 연을 맺게 된 벤투 감독이 축구 팬들에게 어떤 기억을 심어줄지 주목된다.


한편, 벤투 감독은 내달 7일 코스타리카전, 11일 칠레전 등 두 차례 평가전에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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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파울루 벤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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