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VN익스프레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자.”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진출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로 향해 가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 바레인과의 대결을 마친 뒤 라커룸 영상을 공개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 앞에 서서 짧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정말 힘든 경기했다. 여러분들 덕택에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 축구)사상 첫 8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4년 전 인천대회를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 3차례나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8강 무대를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박 감독이 또 하나의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이다.

박 감독은 “다음 상대는 시리아다.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자. 내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맑게 하기 위해 하루 푹쉬자. 회복하는 시간을 갖자. 고맙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박 감독의 발언이 끝나자 선수들은 힘차게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파키스탄 네팔 일본을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A매치 전적 전패였던 일본을 꺾은 것도 이번 대회 이변이었다. 23일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27일 열리는 8강전에서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을 경우 4강에서 한국과 맞대결도 가능하다. 한국은 같은날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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