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인생술집' 홍지민, 소이현, 정애연이 절친 케미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홍지민, 소이현, 정애연이 출연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소이현은 "사실은 아이 둘 다 계획된 임신이 아니었다. 큰 애를 임신했을 때는 드라마 계약서를 쓰러 가는 날이었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이상하다 싶어 임신 테스트를 했더니 임신이었다. 작품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 "임신과 출산으로 3년 공백이 생겼다.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크지만 제 커리어가 살짝 아쉽다"고 말했다.
남편 인교진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소이현. 그는 "예능 출연하며 연기 갈증이 풀렸냐?"는 질문에 "사실 사생활을 공개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남편이 매력적인 모습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 아까워서 '제 남편을 소개한다'는 느낌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지민은 과거 한 달 만에 14kg를 감량했다가 다시 살이 찐 일화를 전했다. 그는 "한 시트콤 출연 당시 스타일리스트가 저에게 울면서 힘들다고 했다. 지금은 빅사이즈가 많지만 그땐 그렇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55사이즈까지 살을 빼 달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한 달 만에 14kg를 감량했는데 작품이 조기종영됐다"며 씁쓸한 일화를 전했다.
그 후 홍지민은 살사댄스를 등록했고 그곳에서 신랑을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가 지금 살 빠진 모습과 똑같았고 신랑이 먼저 나에게 다가왔다. 7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결혼 후 야식을 먹고 다시 쪘다"고 말했다. 이에 정애연이 "사기 결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애연은 "아버님이 고(故) 김진규 선생님이고 어머님이 고 김보애 선생님, 시누이는 김진아 선생님이다"고 소개했다. "배우 집안이라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배우를 하셨던 분들이라 이해의 폭이 넓다. 모니터링 하면서 피드백해주시는게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독전'의 진서연을 언급하며 "배우로서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배우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가면서 할 수 없는 일을 연기하며 할 수 있으니까"라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소이현은 인교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같은 소속사에 들어와서 얼굴을 봤는데 '잘 생겼다'고 생각했다. 동료로 지내다가 한 드라마에서 호흡한 후 애절한 장면을 찍는데 '만약 오빠와 사귀면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남편을 계속 만났는데 사람들 앞에서 제게 '만나자'고 하더라. 민망해 도망갔고 두 달간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이만한 사람 없을 거다'는 생각에 약속을 잡고 먼저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애연과 홍지민은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해서 놀랐다"며 입을 모았다.
소이현은 인교진이 드라마가 끝난 이후 바로 고백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남편은 무명이 길었다. '소이현의 남자친구'라고 불리는 게 좀 그랬던 것 같다. 더 잘 돼서 좋은 모습으로 고백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동안 수많은 뮤지컬 작품을 거친 홍지민.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드림걸스'로 꼽았다. 홍지민은 "'드림걸스'를 접하고 배우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흑인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데 어떻게 불러도 이상했다. 노래를 잘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스트레스와 공포, 강박관념이 심했다"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공연 1주일 전에 전곡을 작곡한 분이 저를 따로 불러 나에게 '너처럼 내 노래를 사랑스럽게 불러준 사람은 처음이다'고 했다. 그 다음날 연습을 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한편,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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