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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항서 감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감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권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더 분발하겠다”라며 베트남의 항해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정말 선수들이나 저나 이 경기에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메달권에 도달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대회를 위해 더 분발하겠다.
-실축한 쾅하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무슨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들이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잘 헤쳐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얻은 게 있다면?저와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게 경기를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극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다. 오늘 비록 동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목표 달성하지 못한 오늘을 성장의 계기로 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베트남이 아시아 축구의 중심으로 간 것인가?아시아 축구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가기까지 노력해야 한다. 더 발전하기 위해 저도 조그만한 지식과 열정, 노력을 다하겠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는 스즈키컵,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베트남에 어떤 의미인가?이 대회와 스즈키컵, 아시안컵을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 연령대가 다르다. 중요한 대회가 있으니 여기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차출할 수도 있다. 지금 베트남 리그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있다. 잘 준비하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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