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허탈\' 베트남 박항서 감독, 메달 획득 실패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 베트남과 UAE의 경기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승부차기에서 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18. 9. 1.보고르(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보고르=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항서 감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감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권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더 분발하겠다”라며 베트남의 항해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정말 선수들이나 저나 이 경기에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메달권에 도달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대회를 위해 더 분발하겠다.

-실축한 쾅하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무슨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들이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잘 헤쳐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얻은 게 있다면?

저와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게 경기를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극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다. 오늘 비록 동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목표 달성하지 못한 오늘을 성장의 계기로 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베트남이 아시아 축구의 중심으로 간 것인가?

아시아 축구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가기까지 노력해야 한다. 더 발전하기 위해 저도 조그만한 지식과 열정, 노력을 다하겠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는 스즈키컵,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베트남에 어떤 의미인가?

이 대회와 스즈키컵, 아시안컵을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 연령대가 다르다. 중요한 대회가 있으니 여기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차출할 수도 있다. 지금 베트남 리그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있다. 잘 준비하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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