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1회 비디오판독 신청한 류중일 감독
LG 5번 이천웅이 16일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몸에 맞는볼이 인정되지 않자 류중일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괜찮다길래 선발로 낸다.”

LG 류중일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김현수는 3번타자 1루수, 병역 혜택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오지환은 7번타자 유격수로 정상 출격한다. 대표팀을 향한 비난 여론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숨는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부딪혀 이겨내라는 메시지를 담은 기용으로 풀이된다.

류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던 세 명이 오늘(4일) 아침에 복귀 인사를 하러 왔다. (임)찬규는 7일 등판 예정이라 컨디션 조절을 하면 되는데 (김)현수와 (오)지환이는 컨디션이 어떤지 몰라 물어봤다. 둘 다 ‘괜찮다’고 하길래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유지현 수석코치는 “자카르타에 갔던 선수단 전체가 장염 증세로 고생을 했다. 단순 복통이 아니라 고열을 동반한 장염이라 특히 더 힘들었다. 귀국할 무렵에는 선동열 감독님까지 장염에 걸려 한 명도 빠짐없이 앓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예선 첫 날 대만전이 끝난 뒤 고열을 동반한 장염을 앓아 귀국 무렵에는 거의 호전된 상태였다. 김현수도 크게 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2주 만에 팀 동료들을 만나서인지 밝은 표정으로 정해진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KBO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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