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중국 톱배우 판빙빙에 대한 소식이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뉴스 사이트 '둬웨이'는 중국의 한 관영 매체가 판빙빙이 곧 사법처리될 것이라는 글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었다가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 '중국증권일보'는 지난 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곧 법적 제재 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 외에도 은행 대출 부패 사건과 연관돼 있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둬웨이'는 "공신력 있는 중국의 관영 매체가 판빙빙의 동향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를 통해 외부에서는 판빙빙이 당국에 갇힌 상태라는 것을 추정하게 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 글은 현재 '중국증권일보'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빙빙이 거액의 탈세를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관찰보는 판빙빙과 그의 동생 판청청이 세금포탈 혐의로 중국 당국에 의해 출금 금지를 당했고, 그 주변 인물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중국 국영방송 'CCTV'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이다. 그는 6월 자신의 웨이보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 위안(약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로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판빙빙은 즉각 부인했으나 7월 초 한 아동병원을 방문한 뒤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몽블랑 제공, '중국증권일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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