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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당분간 대표팀에서 계속해서 활약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따냈다.
기성용은 이 날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활약했지만 2차례 롱패스를 통해 좋은 골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성의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한 페널티킥도 기성용의 롱패스에서 시작됐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은 기술이 우수하고, 특히 볼 전환하는 능력이 정확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봤다. 그래서 기성용을 투입했다”면서 “기성용은 계속 대표팀을 위해 뛸 것이다. 그것에 대한 의심이 없다”고 전했다.
-경기 소감은.항상 이겼을때는 기분이 좋고,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승리를 더욱 더 그렇다.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장면들을 놓고 봤을때 기쁘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역습은 계획된 전략이었나.우선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수비적으로도 좋았고, 공격으로 전환될때 역습도 잘 이행이 됐다. 뒤에서 볼을 빌드업할때 요구한 부분들을 잘 만들어줬다. 그래서 좋은 골 기회를 많이 들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팀이 즐기고,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있어서 새로운 과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장 선임에 대해서는 팀 내적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드릴 수는 없다. 선수단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기성용은 계속 대표팀을 위해 뛸 것이다. 그것에 대한 의심이 없다.
-기성용에게 공격적인 임무를 주문했나.선수들을 기용할 때 두가지를 생각한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별로 전략을 고려한다. 기성용은 기술이 우수하고, 특히 볼 전환하는 능력이 정확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봤다. 그래서 기성용을 투입했다. 45분 뛴 것은 전략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다. 기용과 출전 시간은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
-장현수가 2가지 포지션을 소화했다.딱히 점검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기성용과 전반 직후 교체 논의를 한 뒤 장현수를 전진배치한 것이다.
-지동원, 남태희의 투입을 한 이유는.원톱 공격수의 경우 보유한 선수들의 성향을 맞추기도 하고, 상대를 고려하기도 한다. 원톱이 가운데서 자기 자리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길 원한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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