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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페인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스페인이 새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2-1로 이겼다. 전반 11분 마커스 래쉬퍼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3분 사울 니게스, 32분 호디리구 모레노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래쉬퍼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13분 호드리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중앙에 대기하던 사울에게 내줬다. 사울은 공을 트래핑 하지 않고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조던 픽포드 골키퍼 손을 스친 후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전반에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티아고 알칸타라가 올린 프리킥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한 호드리구가 왼발로 받아 방향만 바꾸는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스페인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제시 린가드를 중심으로 하는 잉글랜드의 빠른 공격을 막아냈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안정적인 선방으로 스페인 골문을 지켰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데뷔전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내려온 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냈다. 올해 7월 1년 만에 새 직장을 찾았고, 모국을 이끌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더 좋은 조건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스페인을 이끌기로 했다. 올시즌 첫 선을 보인 네이션스리그에서 강팀 잉글랜드를 잡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스페인은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4조에 속해 있다. 엔리케 감독은 12일 스페인 엘체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처음으로 홈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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