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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 사진ㅣ탬파베이 구단 SNS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풀타임 빅리거를 노리는 최지만(27·탬파베이)의 꿈이 영글고 있다. 생애 첫 끝내기 홈런까지 폭발해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9회말 2사 1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4-5로 뒤진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빅리그 통산 15번째 홈런이자 시즌 8호 홈런이다. 최지만의 굿바이 홈런은 구단 최다 홈경기 연승(12연승) 신기록을 만드는 기념비적인 아치였다. 개인으로도 왼손투수를 상대로 터트린 첫 홈런이라 약점으로 지목된 왼손투수 약점을 지울 수 있는 자신감 회복의 전환점이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의 컷 패스트볼에 왼 허벅지를 맞았다. 밀어내기 사구로 타점을 신고한 최지만은 5회 삼진 7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특유의 장타력이 폭발하며 팀과 자신을 모두 살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했다. 타점은 27개로 늘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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