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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이 LG와 4위 대결에서 승리했다. 제이크 브리검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고 박병호가 홈런왕을 향한 쐐기포를 날려 승리를 완성했다.
넥센은 11일 잠실 LG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브리검은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뒀다. 브리검 이후 오주원~이보근~김상수가 1이닝씩 책임지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이정후가 두 차례 출루했고 3회말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박병호는 9회초 승기를 가져오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승리로 4위 넥센은 5위 LG를 2.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시작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1회초 리드오프 이정후가 중전안타를 쳤고 서건창이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제리 샌즈의 2루 땅볼성 타구에 정주현이 에러를 범해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고 무사 1, 3루가 됐다.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으나 선발투수 브리검이 마운드를 지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넥센은 4회초에는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김혜성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다시 잡은 찬스에서 LG 선발투수 김대현이 1루 주자 김혜성의 도루를 의식하다가 보크를 범해 3루 주자 김민성이 쉽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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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던 LG는 6회말 넥센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2루타를 날렸고 2사 2루에서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1-2가 됐다. 그러자 넥센은 9회초 천금의 추가점을 뽑았다. 박병호가 고우석의 149㎞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결국 넥센은 김상수가 9회말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넥센 장정석 감독은 “중요한 시점에서 거둔 승리다. 팽팽한 승부를 이겨내 의미가 크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내일 경기서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LG전 2연승을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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