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19일 드레스덴전 골을 넣은 뒤 일본 선수 사카이 고토쿠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출처 | 함부르크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로 무대를 옮긴 황희찬(22·함부르크)이 새 팀에서의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황희찬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DDV 슈타디온에서 열린 뒤나모 드레스덴과의 2018~2019 독일 2부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 0-0으로 맞선 후반 23분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폭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트리아의 강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다 지난달 31일 함부르크로 1년간 임대된 그는 아시안게임과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하고 독일에 온 지 사흘 만인 지난 15일 하이덴하임전에서 새 팀 첫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더니 이번 드레스덴전에서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이다.

이날 전반 드레스덴과 전반 득점 없이 맞선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황희찬을 투입해 골문을 노렸고, 황희찬은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23분 상대 선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처리하려던 공이 황희찬에게 향했고, 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함부르크는 후반 추가 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피에르-미헬 라소가가 실축했지만, 황희찬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 사상 처음 강등돼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는 5경기에서 4승(1패)째를 거둬 리그 선두(승점 12)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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