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KBS가 ‘미투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들의 출연 규제를 강화했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 9월 28일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를 내렸다. 이윤택 전 예술감독과 더불어 최근 대법원에서 성추행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에 대해서도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따라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출연섭외 자제 권고 및 한시적 출연 규제, 방송 출연 정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이들과 더불어 지난 4월 ‘미투 논란’과 관련이 있는 배우 곽도원, 오달수, 조재현, 최일화, 방송인 김생민, 가수 김흥국, 남궁연 등에 대해 출연섭외 자제 권고를 결정했다.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던 그룹 2PM 멤버 준케이에 대해서도 방송 출연 정지가 결정됐다.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난 2016년부터 한시적 출연 규제가 결정됐던 방송인 이창명은 규제에서 풀려났다. 앞서 이창명은 지난 3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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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