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선제 투런포 꽝!  [포토]
넥센 박병호가 1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과의 준PO 1차전 0-0으로 맞선 4회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홈을 밟고 있다. 2018. 10. 19 대전|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이 박병호의 결승홈런과 2실점으로 호투한 마운드를 앞세워 선승을 거뒀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박병호가 4회초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고 선발투수 해커는 5.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해커 이후 이보근~오주원~김상수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넥센은 4회초 첫 타자 제리 샌즈가 2루타를 쳐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병호가 상대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한화가 6회말 최재훈의 적시 2루타로 넥센을 추격했지만 넥센은 7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송성문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2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3루타와 이성열의 2루타로 반격했는데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 입장에선 1회말과 7회말 총 네 차례 주루플레이 실수가 치명타가 됐다. 1회말에는 이용규가 도루에 실패했고 호잉은 좌전안타에 2루까지 넘보다가 2루에서 태그아웃 당했다. 이용규는 상대 투수 에릭 해커의 직구에 도루를 시도했고 호잉은 좌익수 이정후의 송구 능력을 과소평가했다. 7회말에도 두 번의 실수가 나왔다. 적시 2루타를 친 이성열이 양성우의 유격수 땅볼에 3루를 넘보다가 3루서 태그아웃, 양성우는 하주석의 3루 땅볼 때 3루에서 홈까지 향하다 태그아웃됐다. 3루수 김민성의 1루 송구가 높게 향하자 송구 에러를 예측하고 홈으로 내달렸지만 1루수 박병호가 점프해서 공을 잡았고 런다운에 걸리고 말았다.

한편 오는 20일 2차전에서 넥센은 한현희를, 한화는 키버스 샘슨을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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