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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유소년 축구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올해 여름 중국 심천에서 출범시킨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가 중등 유망선수 독일 교류전을 통해 첫 발을 내딛는다.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의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위치한 풋볼 팬타지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팀차붐 플러스 독일 원정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차범근 전 감독, 한국 중정문체발전관리유한공사(이하 중정문체) 최승호 대표,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정의석 대표, 풋웍크리에이션 차세찌 팀장이 참석했다.
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팀차붐은 한국 유소년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쌓게 하고, 큰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일이라고 한다면 팀차붐 플러스는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자 프로젝트라고 본다”고 의미를 전한 뒤 “처음 태극마크를 달면서부터 우리 축구가 더 도약하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내가 해외에 진출하고, 선진축구를 경험하다보니 우리 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소년 축구를 발전시켜야하고, 여기서부터 기본기와 감각을 익혀야 한국 축구에 미래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유소년 축구에 헌신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원정대는 국내에서 초등부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차범근 축구상의 독일원정대인 ‘팀차붐’의 중등부 버전이다. 한국 중등축구연맹 추천으로 팀차붐 플러스 독일 원정대에 선발된 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총 12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독일 현지에서는 분데스리가 클럽의 유소년 팀들과 교류전을 갖고, 현지 지도자들과의 훈련 등을 통해 유럽 축구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차 감독은 “팀차붐의 독일 원정을 통해 내가 청소년 시절에 경험하고 느낀 것을 우리 선수들을 통해 확인을 했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어린 선수들은 다양한 경험들이 통해 대선수가 될 수 있다. 독일 원정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경기가 지속될수록 보이지 않았던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이 표출돼 놀랐다”면서 독일 원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는 중국 중신증권 산하 중정성시발전관리유한공사와 중정문체가 투자하고,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기획 및 운영하는 동시에 풋웍크리에이션과 함께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는 아시아 유소년 축구 발전 프로젝트로 향후 5년간 아시아 유소년 축구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팀차붐 플러스는 중국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올해 한국팀만 먼저 독일 원정을 떠나게 됐다. 이번 독일 원정대에는 중국 중정문체 임원진이 전 일정을 참관해 프로젝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년 여름에는 한국과 중국팀이 함께 독일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팀차붐 플러스가 중정문체와 함께 서울지역에서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을 상대로 한 8대8리그를 시범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중국 심천에서 아시아 유소년 지도자 국제포럼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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