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과거 거북목, 일자목, 목디스크 등은 40~50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수험생들이나 평소 스마트폰, pc 사용이 잦은 청소년들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는 한다. 우리의 목은 옆에서 보았을 때 C자 형태로 척추의 정상적인 커브를 나타내야 하지만 일자 형태의 수직으로 변형된 상태를 일자목 증후군 또는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특히 경추의 C자 커브는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일자목이 되면 충격 완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외부 충격이 척추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디스크 퇴행을 촉발해 목디스크가 생기거나 경추에 퇴행성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을 느낀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자목의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면서 공부를 하다가도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두통이 생기고 눈도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공부에도 지장을 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안산 21세기 병원 척추센터 박흥식 원장은 "일자목은 처음에 가벼운 증상에서 비롯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이나 공부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특히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은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있을 때 목과 머리를 앞으로 쑥 내미는 생활습관을 고치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컴퓨터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추고, 책이나 신문을 바닥에 두고 보는 습관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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