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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노재욱 투입이 전환점이 됐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9-27 25-20 25-15)로 이겼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승이었다. 리버맨 아가메즈가 38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나경복이 16득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첫 세트는 OK저축은행의 우세였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8득점, 송명근이 7득점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5-1로 크게 앞섰다.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우리카드가 부족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2-5로 뒤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세터 교체로 반전을 노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노재욱이 들어가자 아가메즈뿐 아니라 나경복까지 살아났다. 노재욱은 좌우로 적절하게 공격을 분배했다. 빠르고 볼 끝이 살아 있는 토스에 공격수들이 춤을 췄다. 공격이 개선된 우리카드는 듀스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냈다.
힘든 듀스 승부를 잡자 분위기는 우리카드로 완벽하게 넘어갔다. 3세트부터는 우리카드가 여유로운 경기를 했다. OK저축은행은 아가메즈뿐 아니라 나경복까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수비가 흔들렸다. 반대로 우리카드 선수들은 더 편하게 경기를 했다. 아마게즈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4세트까지 우리카드에게 넘어가자 OK저축은행은 완벽하게 무너졌다. 중반을 지나면서 10점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우리카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노재욱은 세트성공률 71%를 기록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카드는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10일 공격수 최홍석을 보내고 노재욱을 데려왔다. 노재욱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미 유광우를 보유한 우리카드 입장에선 든든한 사령관 두 명이 생긴 셈이다. 시즌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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