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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19 25-17 15-13)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7점으로 4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3위 OK저축은행과(18점)의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동시에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1,2세트엔 무기력했다. 우리카드는 트레이트를 통해 이적한 세터 노재욱을 앞세워 다채로운 공격을 펼쳤다. 1세트 아가메즈가 6득점, 나경복이 5득점, 윤봉우가 3득점을 기록했다. 아가메즈의 공격 점유율이 38%에 불과한 것만 봐도 우리카드 공격 패턴이 얼마나 다양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아가메즈가 8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나경복도 5득점을 보탰다. 황경민과 노재욱도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노재욱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따라가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토스가 향해 미들 블로커 라인이 수비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아가메즈 한 명만 막으면 노재욱이 어김 없이 빈 공간으로 토스를 올리기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었다.
반전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원동력은 역시 에이스 타이스 덜 호스트의 활약이었다. 타이스는 3세트만 9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9득점을 책임졌다. 4세트엔 박철우가 살아났다. 71%의 공격성공률로 7득점을 기록했다. 좌우에서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동시에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우리카드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냈다. 리시브 효율에서 삼성화재는 3세트 58%로 43%의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4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삼성화재가 68%, 우리카드가 15%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수비가 살아나 공격도 힘을 얻은 반면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으로 가는 길에 이상이 생겼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결국 5세트에도 분위기를 탔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이스가 5득점, 박철우가 3득점, 송희채가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31득점, 나경복이 16득점, 황경민이 14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는 좋았지만 3세트 이후로 급격하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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