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요스바니가 지난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국전력이 또 졌다. 개막 후 11연패다.

한국전력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1-25 18-25)으로 졌다. 올 시즌 11연패. 반면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2008~2009시즌 개막 후 25연패를 당한 적이 있는데 올 시즌도 최악의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 없이 경기를 치렀다. 복근 부상이 재발해 두 달 정도 결장을 알렸다.

대신 팀 이탈 후 복귀한 김인혁이 레프트로 나섰다. 서재덕을 라이트로 돌려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외국인 공격수 공백은 역시나 컸다.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72.41%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26득점을 해낸 것과 대비됐다.

OK저축은행은 첫 세트부터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한국전력 레프트 최홍석 오픈 공격을 요스바니가 블로킹으로 저지했다. 9-5에서도 최홍석의 공격을 박원빈과 조재성이 차례대로 막아내는 등 OK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블로킹 8개로 상대 의지를 꺾었다. 2세트 역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이 휘몰아쳤고, 3세트 역시 흐름은 OK저축은행의 몫이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블로킹 18개를 성공하면서 팀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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