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최태웅 감독, 방심하지...않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있다. 2018.11.27. 천안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천안=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국전력 선수에게 박수 보내고 싶다.”

어렵게 시즌 9승째(3패)를 따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상대 팀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7-25 25-20 23-25 15-12)로 역전승했다. 승점 22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27)을 추격을 이어갔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부상 재발로 팀에서 이탈한 아텀 공백을 떠안은 한국전력이 양 팀 최다인 41득점을 해낸 서재덕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맞섰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오늘 서재덕은 공을 보고, 상대 선수를 보고 때리더라”며 “한국전력 선수들이 워낙 잘했다”고 인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작전 타임 때 세터 이승원을 강하게 질책하던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승원이가 경기 중 흔들리는데 회복을 못 하더라. 달래줄 수만 있는 건 아니었다. 분명히 더 발전하리라고 본다. 지금은 성장통이다. 경기 끝나고 생각해보니 주전 세터로 몇개월 만에 팀에 녹아드는 건 어렵더라. 시간이 필요하다.

- 전광인 공백이 느껴졌나.

전체적으로 그렇지는 않다. 몇몇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게 아쉬웠다.

- 현재 색깔을 찾는다고 했는데, 선수 구성이 바뀌어서 지난해와 같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차이는 있다. 현재 토스 분배나, 패턴 등을 많이 고민한다. 훈련 때 스피드 위주로 하고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승원이 스타일로 돌아가는 게 있더라. 그것을 바꾸는데 시간이 걸린다.

- 5세트에 허수봉이 중요한 득점을 했는데.

비시즌 상당히 좋아져서 기대했다. 오늘 경기 잘 풀어준 것을 계기로 앞으로 더 기운 차렸으면 한다.

- 41득점 한국전력 서재덕 대비를 못한 것 같은데.

오늘 서재덕은 공을, 상대 선수를 보고 때렸다. 너무 잘했다.

- 파다르가 9개 서브 득점을 했는데.

가끔 나도 깜짝 놀란다. 오늘 파다르가 팀에서 절반 이상을 해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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