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외야수 골든글러브 전준우 \'오늘이 결혼 기념일\'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두산 김재환이 2년 만에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롯데 전준우와 히어로즈 이정후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김재환이 전준우를 1표 짜로 따돌리고 외야수 최다득표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김재환은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에서 총 투표수 349표 중 166표를 얻어 외야수 최다득표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전준우는 1표 차로 165표를 얻었고 이정후가 139표로 LG 김현수(124표)를 따돌리고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롯데 손아섭은 “(전)준우 형은 무조건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섯 번 수상해 본 경험상 준우형은 꼭 받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그대로 됐다. 다만 “나는 5위 정도는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KT 멜 로하스 주니어에 밀려 5위 이하로 밀려났다.

[포토] 김재환, 멋진 슈트 패션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16년 이후 2년 만에 황금장갑을 탈환한 김재환은 “올시즌 너무 많은 도움을 주신 김태형 감독님과 고토, 박철우 타격코치님 너무 감사한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된 전준우는 “조원우 감독님 코칭스태프 감사드린다. 양상문 감독님 새로 오셨는데 내년에 말 잘 듣겠다.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께 감사드린다.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다. 아내에게 고맙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많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초군사훈련 탓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정후는 강병식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강 코치는 “이정후가 KBO리그 선수라는게 감사하다. 보면 볼수록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 중이지만 더 발전하는 모습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며 제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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