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19 아시안컵을 앞둔 ‘벤투호’의 최종엔트리 최대 격전지는 2선 공격진이다.
유럽파인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베로나)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문선민(인천), 나상호(광주), 남태희(알 두하일), 이진현(포항), 김승대(포항)까지 꾸준하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대표팀을 출범시킨 뒤 매 소집마다 새로운 2선 자원을 발탁해왔다. 지난 10월 A매치 2연전에서는 이진현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11월 호주 원정에서는 나상호가 깜짝 등용됐다. 울산 전지훈련에서도 생애 첫 A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4명 가운데 미드필더 김준형(수원), 장윤호(전북), 한승규(울산)가 모두 2선 공격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벤투호’의 터줏대감인 특급 조커 문선민(26·인천)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2선 공격진의 경쟁율이 높아지는 것이 신경쓰일 만도 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장점을 통해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저돌적인 드리블과 스피드, 이것은 다른 경쟁자보다 자신있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한껏 어필했다.
문선민은 대표팀 내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반기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 대표팀이니만큼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에게서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계속 오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발을 맞추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다. 오히려 다른 선수의 장점도 볼 수 있어서 좋다. 내게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첫 태극마크를 단 문선민은 ‘벤투호’체제에서도 단 한번도 빠짐없이 소집마다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는 A매치 2번째 골을 작성하면서 조커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항상 운동장에 들어갈 때는 팀에 도움이 돼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아시안컵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