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음식연구가 백종원의 인터뷰에 재차 입장을 밝혔다.
황교익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이 인터뷰를 했다. 토를 단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설탕 문제는 백종원이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왔다. 앞으로 꾸준히 할 것"이라며 확고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백종원 개인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SBS '골목식당'의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교익은 "조작 방송과 관련해 질문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을 비판하는 것"이라면서 "백종원은 피디가 아니므로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앞서 이날 백종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황교익 평론가에 대해서는 글로만 안다. 음식과 관련해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 음식 프로그램 PD에게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을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 이하 황교익 입장 전문.
백종원이 인터뷰를 하였다. 토를 단다.
1. 한국 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
2.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
3.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하여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 내가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다.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
4.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하였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의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
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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