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SKY 캐슬' 염정아와 이태란이 김정난의 죽음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이명주(김정난 분) 죽음에 김주영(김서형 분)이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는 이수임(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임과 강예빈(이지원 분)에 의해 한서진(염정아 분)이 숨겨둔 태블릿 PC가 발견됐다. 이를 본 한서진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강예빈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왔다. 한서진은 강예빈을 보호하고 있던 이수임에게 엄마로서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예빈은 이미 태블릿 PC 속 박영재(송건희 분)의 일기 내용을 확인한 이후였다. 한서진은 의아해하는 강예빈에게 "네가 편의점에서 도둑질한 거랑 똑같다. 영재는 말로 푼 거다"라며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어 "실은 영재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 1년 정도 치료받고 다 나았는데 수능 끝나고 또 도졌다. 그래서 그 일기를 쓴 거고 너무 속상해서 아줌마도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서슬 퍼런 입시 경쟁과는 달리 모정은 애틋했다. 한서진은 강예빈을 꽉 끌어안으며 "현재보다 우리 딸 미래가 더 중요하다. 앞으로 속상해도 집에서 엄마랑 풀자"고 다정하게 말했다. 강예빈도 마음이 풀린 듯 그와 약속했고, 이후 한서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태블릿 PC에 있는 문서를 삭제했다.
다음날 이명주의 죽음과 관련해 설전이 벌어졌다. 한서진은 "김주영 선생과 영재의 일기는 무관하다"며 "부모도 감쪽같이 몰랐던 일을 학습 관리하는 선생이 어떻게 아느냐"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이수임의 의견은 달랐다. 이수임은 한서진에게 "영재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은 팩트 아니냐. 부모, 자식 간 연을 끊는 상황에 김주영 선생이 영향력을 끼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아해했다.
이를 들은 한서진은 "영재 부모가 그 모든 비극의 중심이다"라고 반박했으나, 이수임은 "그럼 너는 왜 갑자기 코디를 그만둔 거냐. 너도 태블릿 PC 내용 읽고 겁났지? 무서웠지? 김주영 선생이 영재한테 영향을 준 것을 알았을 테니까. 물론 관뒀다가 다시 욕심이 났을 거다"라며 허를 찔렀다. 한서진은 끝까지 이수임의 말을 부인하다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애먼 불똥은 진진희(오나라 분)에게 튀었다. 역시나 이명주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진진희는 "걱정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서진은 "어디서 가당치 않게 훈수 질이냐. 나는 명주 언니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 선 넘지 마라"며 단호한 태도를 내비쳤다.
앞서 일기를 처음 발견했던 한서진은 모든 것을 덮고 김주영의 입시 코디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드디어 복수할 날이 왔다. 내일이면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탈출이다'라는 영재의 일기가 공공연하게 퍼진 상황.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수임과 이를 악착같이 숨기려는 한서진이 서로 충돌하며 대립 구도를 형성, 예상치 못한 후폭풍이 거세졌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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