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베트남 국영TV가 박항서 감독을 '올해 최고의 인물'로 꼽았다.
18일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VTV1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을 '올해 최고의 인물'로 선정했다.
VTV1는 해마다 가장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인물을 뽑는데 이번에는 극히 이례적으로 외국인인 박항서 감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박항서 감독을 방송국으로 초청, 내년 1월 1일 방송될 신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동시에 취임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 신화를 만들었고, 지난 9월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베트남 전역을 열광에 빠뜨렸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 우승 축하금으로 받은 10만 달러(약 1억 1345만 원)를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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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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