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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시스가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 ‘벨롭’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선율 기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무선 공유기 제조업체 링크시스가 속도와 연결성을 높인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를 한국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링크시스는 18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링크시스는 와이파이 사용범위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와 호환성을 갖춘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벨롭은 메시 구성의 트라이밴드 모듈러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는 설치 장소 내 사각지대가 많아 인터넷이 잘 끊기고 증폭기가 있어도 공유기에서 멀어질 경우 속도가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링크시스가 선보인 벨롭의 경우 메시 기술이 적용돼 범위 확장이 자유롭고 어디서든 동일한 속도를 보장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벨롭을 구성하는 각각의 ‘노드(node)’는 강력한 트라이밴드 AC2200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무선 또는 이더넷을 통해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끊김없고 안전한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위해 오직 하나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이름과 패스워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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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응 링크시스 아시아 지역 부사장이 무선 공유기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 벨롭은 무선·유선·유무선 복합 결합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며, 브릿지모드와 라우터모드를 모두 지원해 ISP(인터넷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전체 홈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제니 응 링크시스 아시아 지역 부사장은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6조원에 달하며 앞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벨롭은 어떤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얼마나 많이 쓰든지 간에, 모든 종류의 가전과 사용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는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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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한국벨킨 부장이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 벨롭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안정환 한국벨킨 부장은 “기존 공유기는거리가 멀어질수록 잘 안들리고 신호가 끊겼는데, 벨롭은 통합된 네트워크로서, 범위의 확장이 자유롭고, 어디서든지 동일한 속도를 누릴 수 있다”면서 “앞서 미국, 영국 뿐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과 일본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B2C시장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시사했다. 안 부장은 “미국의 경우 아마존, 구글, 애플 등 뚜렷한 3강체제로 이뤄져있지만 한국은 여러 업체가 경쟁하는 구도로 어떤 특정 한 두개 업체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현재 한국의 주요 2개사를 물망에 놓고, 협력 여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벨롭은 18일부터 한국 애플 공식 사이트 및 스토어를 비롯해 이마트, 네이버, 11번가 등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듀얼밴드 11만9000원, 트라이밴드 21만4000원이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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